충북 내년 2월 첫 졸업생 배출
NCS 기반 교육… 70% 취업 기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낮은 취업률을 타파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32.2%다. 2015년 46.9%, 2016년 43.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제주도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이후 학생, 학부모가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도제학교의 역할이 기대된다. 도제학교는 학교와 산업체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지식·기술·소양을 쌓는 특성화고교 교육시스템이다. 충북에서는 7개 학교가 전자·기계 계열로 나눠 교육을 받고 있어 내년 2월 첫 졸업생 200명을 배출한다. 2학년은 3일 학교, 2일 현장, 3학년은 2일 학교, 3일 현장에서 교육을 받는다. 도교육청은 도제학교 운영을 위해 109개 기업과 취업·실습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졸업생 2명 당 1개 기업인 셈이다.

2020년에는 120명이 졸업해 취업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졸업과 동시에 60~70% 학생이 취업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있다. 사후 관리가 예정돼 있어 취업률은 졸업 후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병역 특례 대상자인 점도 높은 취업률을 기대하게끔 한다. 일선 기업은 고졸자 취업 시 병역 미필 남성을 선호하지 않는다. 교육이 진행된 후 병역의무를 지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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