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편차 줄여

▲ 단국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 중부지역 최초로 심장수술 1500례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의료진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단국대병원 제공
단국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 중부지역 최초로 심장수술 1500례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흉부외과 심장수술팀은 지난 10월 10일 부정맥을 동반한 심장판막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박모(46·여) 씨에게 자가판막성형술을 시행했다. 박 씨는 단국대병원 개원 이후 진행된 1500번째 심장수술 환자였다.

이로써 단국대병원은 중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500례의 심장수술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필원 교수팀이 수술한 방법은 환자 본인의 판막을 그대로 살리는 자가판막성형술이다. 이 수술은 판막질환 수술 중 가장 어려운 고난이도의 수술방법이다. 서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를 비롯해 심장혈관내과, 체외순환팀, 간호부 등 여러 부서의 협진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1500건의 심장수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장수술 1500례 돌파는 서울 및 수도권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추세에서도 대부분의 심장수술을 소화해내며 지역의 편차를 줄이고자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심장수술의 46%가 관상동맥질환 수술이었으며 심장판막질환 수술은 24%, 선천성 심장기형 교정수술은 18%, 대동맥 관련 질환 수술은 10%로 대부분의 수술이 중증도 높은 심장수술이었다. 조종태 병원장은 “중증도 높은 진료를 하는 것은 상급종합병원에 부여된 책무인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