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이어온 불법관행 해소 노력
관광지 과당경쟁·주차무질서 등 개선

보령시의 수십년 불법관행과 무질서가 바로잡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역에서 관행을 볼모로 불법영업과 무질서가 행해진 3개 분야에 대해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원칙행정으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뤘다.

김 시장은 민선6기부터 △천북굴단지 불법의 합법화 △대천해수욕장 불법 계절영업 획기적 개선 △도심 무질서와 주차환경 개선 등 일부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표심과 바꾸지 않은 소신이 결국 글로벌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보령시의 시정방침과 맞아 떨어졌다.

수십년간 국유지에서 불법영업으로 각종 문제점을 않고 있던 천북굴단지(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지난 5일 공개추첨을 통해 점포 주인이 최종 선정되어 일단락 되면서 합법화 영업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일부 기득권 상인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됐지만 수차례 의견수렴과 합법화의 당위성을 바탕으로 한 행정의 신뢰가 불법의 합법화를 이뤄 본격 영업을 준비 중이다. 또 하나의 성과는 관광도시 보령을 대표하는 대천해수욕장의 계절영업(물놀이용품 대여업)에 따른 각종 불법 영업을 지난해부터 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시는 수십년간 여름철만 되면 불법적으로 행해진 매매, 전매, 상속과 바가지요금, 불친절, 과당경쟁 등의 폐해가 끊이지 않자 44개의 영업소를 22개로 줄여 영업자간 자율경쟁, 관광객 만족도 제고의 효과를 거뒀으며 충남도의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4년 취임과 함께 도심 교통 무질서와 주차환경 개선으로 장날 노점상 단속,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 노상주차장 탄력운영 등 선진 주차질서를 확립했다.

특히 전통시장 주차질서 확립은 김 시장이 상인들에게 가장 많은 민원과 숱한 욕설, 전통시장 방문 거절 등 반대에 부딪히고 반발이 심한 분야이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선거때 두고 보자’, ‘시장으로 뽑아줬더니 상인들을 괴롭힌다’ 등의 반발도 많았지만 김 시장은 원칙을 갖고 밀어 부쳤다. 이 결과 현재는 시민의식 변화와 함께 도로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된 효과가 나타났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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