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미덕중학교 학생들이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3회 충북 학생 R&E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지난달 25일 총 50팀의 충북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전형준·오태윤(1학년) 학생이 6팀이 참가한 중학생으로는 최고상에 해당하는 은상(교육감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칠지도 명문 금상감에 사용된 금과 충주일대의 사금과의 비교고찰'이라는 주제로 화학분야에 참가해 연구를 수행했으며, 여름방학 동안 틈틈이 충주지역 하천에서 사금을 채취해 지역의 사금 분석은 한국교통대학교의 공동실험 실습관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 충북 R&E 대회를 계기로 동북아 고대사의 비밀을 품고 있는 칠지도의 철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칠지도에 새겨져 있는 금상감의 금의 성분 분석을 통해 4~5세기 삼국의 국경선 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곡나철산의 비정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특기할만 하다고 할 수 있다.

전형준·오태윤 학생은 "평소에도 과학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않고 관련 문헌과 과학에 대한 탐구를 지속할 뿐 아니라 고대금상감 기법에 대한 연구와 타 지역의 금을 채취해 비교 연구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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