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7~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양성자, 방사광, 중이온 등 3개 가속기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2회 국제 가속기 및 빔 이용 컨퍼런스(ICABU)’를 개최한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ICABU 행사는 국내 유일의 가속기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국내 3대 대형 가속기 R&D 기관인 원자력연구원(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포항가속기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에서 공동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전자와 양전자를 가속해 상호 충돌시킨 후 발생하는 다수의 기본입자 신호를 분석해 힉스의 속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중국의 전자양자충돌기(CPEC)의 개발 현황을 다루는 오프닝 세션으로 시작한다.

가속장치, 빔 이용, 양성자 빔 이용의 총 3개 분야 1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대형 가속기 관련 이슈 및 기술발전 동향 전반을 심도 깊게 논의한다.

중국 소립자물리학회 치윤롱 교수, 러시아 중성자물리연구소 바딤 스코이 박사, 프랑스 캉 소립자물리학연구소 나이젤 오르 박사 등 5개국에서 참가한 전문가가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해당 논문들 중 일부는 심사를 거쳐 한국물리학회지의 특별호에 게재된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가속기 및 한국 핵융합·가속기기술진흥협회 홍보부스와 국내·외 가속장치 관련 산업체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김귀영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가속기 관련 연구의 지식교류를 통한 최신 동향 파악은 물론 미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가속기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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