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대형 할인전과 같은 마케팅에 시동을 걸면서 소비자들의 쇼핑열기를 북돋자, 지역 유통업계도 맞불을 지피는 행사를 기획하며 매출상승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지역 유통업계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매출 상승 폭이 평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유통업계의 성수기는 명절과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 정기세일기간 등으로 국한돼 있었으나, 올해 들며 11월이 소비증진 시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통적인 ‘연말 대목’을 한 달 남짓 앞두고 각 유통업체마다 ‘내방고객 증가→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11월’이 새로운 성수기로 부상한 것이 주원인이다.
실제 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이달 1~7일 매출 기준, 지난해 동기대비 8%가량 신장했으며 지난달보다도 10%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같은 기간 계절적 성향이 짙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군 등 의류매장의 강세로 10.3%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어 백화점 세이도 7%가량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며 모처럼 성수기를 맞았다.
지역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11월이 가을정기세일기간 마감과 연말행사 시작을 앞둔 중간 달인 가운데 ‘빼빼로데이’, ‘수능’ 등 대목시즌으로 반짝 매출 상승을 기대했지만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각종 할인·특가행사가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자극시키며 연말연시를 뛰어넘는 대표적인 업계 대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