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경 승진자는 ‘몇명?’
지난해 이어 두 자리 관심

2018년도 경찰 경정급 이하 근무성적평정(이하 근평) 산정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총경 두 자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청 몫의 총경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충북지방경찰청은 8일 경정급 이하 근평 산정 작업을 오는 30일까지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청 내 총경 승진 후보는 2010~2011년 경정 계급장을 단 7명이 물망에 올라있다.

2010년도 경정 승진자는(가나다순) 백석현(51·경찰대 6기) 정보3계장, 이우순(49·간부후보 45기) 경비경호계장, 안효풍(54·순경공채) 경무계장, 정경호(49·순경공채) 여청수사계장 등이 있다.

2011년도는(가나다순) 강석구(54·순경공채) 국제범죄수사대장, 김경태(47·순경공채) 여성보호계장, 변재철(48·경찰대 9기) 강력계장 등이다. 7명 모두 2009~2011년 경정 계급장을 단 '주력' 후보군이다. 2009년도 경정 승진자 오일섭(54·일반) 청주 청원경찰서 112상황실장은 올해 명예퇴직을 하면서 승진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근평에서는 2010년도, 2011년도 경정 승진자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측되고 있다

경찰공무원 승진임용 규정에 따라 근평과 경력평정 결과를 바탕으로 선발 예정 인원의 5배수 안에 포함되면 ‘경찰의 꽃’이라 일컫는 총경자리를 바라볼 수 있다. 5배수에 포함되더라도 세평이 나쁘고, 평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검증 단계를 넘지 못해 승진에 고배를 마실 수 있다.

총경 이상 고위직은 경찰청장의 추천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고,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2013년까지 70명 수준을 조금 웃돌던 승진 인원은 2014년 89명, 2015년 86명, 2016년 86명, 2017년 86명에 머물렀다.

충북청은 2007년과 2014년, 2017년을 제외하면 매년 총경 승진자가 1명에 불과했다. 반대로 경정 승진은 늘어나 충북청의 인사 적체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구제’에 해당하는 이유식 전 청주상당경찰서 정보보안과장(57·경사특채)이 총경으로 승진하면서 충북청에 2명의 총경 승진자가 배출됐다. 그러나 이 전 과장의 정년이 얼마 안 남은 점을 감안하면 충북청 내 인사적체 해소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해마다 충북청에 총경 두 자리를 배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경정 인사 적체 해소와 사기 진작 차원의 총경 두 자리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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