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 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이 제기된 고등학교 교사 7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입건한 청주 모 사학법인 산하 고교 교사 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 또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SNS에 “청주 모 여고 A 선생님의 성희롱을 공론화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A 선생님이 학생들의 몸매를 평가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고 여성을 혐오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이 학교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다른 교사 일부도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글도 잇따라 게시됐다.

충북도교육청은 문제가 된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명을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해당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피해가 있는지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직위 해제된 교사 2명 외에 혐의가 포착된 교사 6명이 추가 입건됐다. 이후 경찰은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7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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