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안내 도우미 제도 운영
“체감할수 있는 서비스 제공”

가족증명원을 발급받기 위해 K(괴산읍·61) 씨는 괴산군청 민원실을 방문했다. 그러나 군청 민원실 창구에서는 가족증명원을 발급하지 않고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된다는 사실을 창구직원을 통해 알게 됐다.

그러면서 창구직원은 창구 밖으로 나와 무인발급기까지 직접 안내하며 가족증명원 발급을 도왔다. 더욱이 서류 발급에 필요한 현금 500원을 보유하지 못한 민원인을 위해 그 직원은 “다음에 방문하면 주십시요” 하면서 자비로 서류 발급을 도왔다.

충북 괴산군 민원실이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친절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행정경험이 많은 5명의 군 민원지적과 팀장으로 구성한 '민원안내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더 친절히 안내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방문 민원인들에게 민원창구, 민원서식 작성,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 복사기 및 팩스 사용법, 각종 편의시설 이용방법 등을 친절히 안내해 주고 있다.

이 제도는 군청을 방문해 담당부서와 담당자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는 민원인이나 민원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처음 방문하는 민원인을 해당부서까지 친절히 안내해 주거나 해당부서에서 민원인을 직접 모셔갈 수 있도록 하는 등 민원인 중심의 섬세한 행정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에 민원실 근무자 모두가 능동적이고 수준 높은 친절 민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민원인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행정에 대한 주민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친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공무원의 친절이 곧 군민의 행복이 될 수 있다"며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새로운 시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부족한 점은 적극 보완해 민원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친절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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