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중원문화재단(이사장 조길형)은 7일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제1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의 작가인 김개미(48)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충주가 낳은 동요시인인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제정된 상으로, 권영상 아동문학가와 김륭 시인, 이정록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선정이유로 자유로운 생명성, 솔직한 내면의 발로, 세상을 맞이하는 시적 화자의 자유로운 힘 등 3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개미 작가는 "몇 년 전 권태응 시인학교에서 권태응 동시를 접했는데 간결하고 명징하며 읽기도, 노래하기도 좋은 시라고 생각했다"며 "문학상 후보에만 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수상자에게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충주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감자꽃 큰잔치' 개회식에서 시상한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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