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중앙과학관
초등학생 1박2일 과학캠프
진공청소기 만들기 등 흥미↑
출연연 현장서 대화 시간도

▲ 대전시교육청과 국립중앙과학관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8 대덕특구와 함께하는 과학캠프'를 진행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 대전시교육청과 국립중앙과학관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8 대덕특구와 함께하는 과학캠프'를 진행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고 도전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과학캠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국립중앙과학관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8 대덕특구와 함께하는 과학캠프'를 진행했다. 1박2일간 진행하는 과학캠프는 6~7일, 13~14일, 20~21일, 27~28일, 29~30일 등 총 5회차로 운영한다.

도심 외곽지역에 학교가 위치해 상대적으로 과학시설 혜택을 받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교사 등 500여명이 과학캠프에 참여한다.

중앙과학관과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에서 진행하는 캠프는 사이언스 콘서트, 과학체험 프로그램, 별자리 관측, 출연연 연구현장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견학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의 설명과 과학 원리에 대한 체험학습으로 창의성과 탐구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6~7일 과학캠프 1기로 입소한 회덕초 4~5학년 학생 91명은 1박2일간 특별한 시간을 경험했다.

6일 오전 캠프에 입소한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사이언스 콘서트를 관람하고 국내 대표 과학전시 시설인 중앙과학관의 과학기술관과 창의나래관을 견학했다. 이어진 과학체험 시간에는 라바램프와 진공청소기를 만들며 숨겨진 과학 원리를 직접 경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4학년 김미성 학생은 “중앙과학관에서 다양한 체험 시설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면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잠을 자며 캠프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캠프 둘째 날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현장인 기초과학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연구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과학자와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과학자들과 함께 동석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미래 과학자로서 꿈을 꾸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대덕특구와 함께하는 과학캠프는 시교육청과 중앙과학관이 창의적 과학 인재양성을 위해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과학캠프는 과학체험 활동을 통한 창의성과 탐구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학생들과 캠프에 함께 참여한 회덕초 허영란 교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캠프에 참여했는데 작년보다 체험 기회도 더 늘고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학을 테마로 캠프가 운영되다 보니 교육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