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 이하 특구재단)이 과학벨트 기능지구(세종·청주·천안) 연구개발성과 사업화와 중개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대학 사업화 연구센터 구축을 지원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7일 특구재단에 따르면 순천향대는 대학사업화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지원받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자동화 분석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코스닥 상장기업인 ㈜마크로젠에 기술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기술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2000년대 초반 개발돼 생명과학과 의학계의 연구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유전체와 같은 다량의 염기서열을 한번에 분석할 수 있어 미래기술로 인식돼 왔다.

NGS 기술은 대용량의 염기서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생물정보학을 전공한 전문가만이 이를 해석할 수 있었다. 이는 분석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와 생물정보학 전공자들의 도움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 의료IT기반 RNA 융합연구센터는 대학사업화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지난 10년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들의 돌연변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져서 현재 국민보험으로도 지원이 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큰 미래기술인 NGS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개발한 기술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웹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한번의 실행으로 대용량 염기서열 분석이 자동으로 분석되도록 설계됐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이번 자동화 기술은 향후 차세대염기서열분석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엑소좀(Exosome) 기반의 질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 등 정밀의학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성광 이사장은 “기능지구 대학 사업화연구센터의 연구성과가 수요기업과 활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향후 기능지구의 연구사업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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