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가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협력에 본격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TENEX와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의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러 미래 원자력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사진> TENEX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ROSATOM)의 산하 기관으로 원전 기술 수출 및 원전 해체·발생 폐기물 관리 관련 국제협력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8차 한-러 정부간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를 통해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기술 협력 이행을 약속했고, 관련 세부 연구 협력 논의를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포럼에서 양 기관은 △원전 제염해체 관련 공동 연구 방안 △방사성 처분기술개발 기술 교류 △원자력 전지 개발 현안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포럼은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 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고리 1호기 영구 정지와 함께 한수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영구중지 원전에 대한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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