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혁신안 주문
연말 기점 대대적 개편 예고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 산하 기관장들에게 “(기관)혁신안에는 조직운영과 인력관리 문제를 어떻게 시대상황에 맞게 대처할지를 담아내야 할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강도 높은 혁신안 마련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시 본청 각 실·국장에게는 "이번 기회에 시 관련 모든 조직과 단체가 정말 시민을 위한 조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대대적인 연말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허 시장의 이날 발언은 민선 7기 취임 6개월을 접어드는 시점인 올해 말을 기점으로 시 조직을 ‘허 시장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 본청의 경우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된 시 상황에 맞도록 실국을 변경하고, 허 시장의 핵심 사업을 추진할 부서를 신설·강화함으로 조직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산하 기관장들에게는 이달까지 자체적으로 혁신안을 수립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안팎에선 허 시장이 자율적인 혁신의 기회를 준 후,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직접 칼을 뽑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김동희 기자 kdhar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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