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점포 공개추첨 완료
다음달 초 본격 영업 예정
보령시, “행정지원 최선 다할 것”

▲ 5일 천북굴단지 입점 상인들이 천북면사무소에서 동·호수 지정을 위한 공개추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송인용 기자

보령시의 투명하고 공정한 소신행정이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냈다. 보령시가 5일 겨울철 대표 먹거리로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천북굴단지(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주민들의 재산권이 걸린 동·호수 지정을 위한 공개추첨을 큰 사고 없이 원만히 해결했기 때문이다.

74개 점포 입정 예정인 천북굴단지 상인들은 이날 기득권주장, 소위 노른자 상권 배정 등 재산권이 걸려 반발이나 돌발변수 등 우려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큰 차질없이 74개 점포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로써 12월 초 입점을 통해 영업을 앞두고 있는 굴단지 상인들은 본격적인 영업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보령시도 입점에 따른 공사기간 단축과 행정적인 뒷받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그동안 상인들은 공개추첨을 앞두고 일부 원 지구내 점포소유 상인(44개점포)들이 우선배정권을 요구하는가 하면 점포 배정에 유·불리를 제기하는 상인들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에 큰 문제없이 공개추첨을 끝내 12월 초 준공을 위한 막바지 건설,행정적인 지원만 남았다. 

특히 시는 이날 천북굴단지 74개점포 상인들의 생존권과 인기, 비인기 점포 배정에 대한 상인들의 희비(喜悲)가 엇갈릴 경우 반발할 경우를 대비해 철저하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추첨에 만전을 기했다.

동·호수 배정 전, 추첨 순서까지 직접 상인들로 하여금 순번을 뽑게한 후 재차 점포 배정을 위한 추첨을 실시해 기득권 주장, 불공정, 불신을 위한 빌미를 차단했다. 이처럼 충분한 의견수렴과 동·호수 지정방식, 공개추첨 당위성 설득 등으로 굴단지 조성 최대 걸림돌인 동·호수 지정이 원만히 끝난 것은 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관련부서인 미래사업과 직원들의 꾸준한 소신행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 신기철 미래사업과장은 “굴단지 조성을 위해 기존시설물 철거, 제한된 공기와 중첩된 공정, 입주대상자 확정 등 다양한 요구와 문제점 등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공개추첨이 원활히 이뤄져 74개 점포가 원할히 입점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여간 어려운 여건속에서 차질없는 굴단지 조성을 위해 혼연일체된 마음으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천북굴단지는 겨울철에만 연간 20여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새롭게 변모한 모습으로 전국의 미식가들의 발길이 예상되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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