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학생 체계적인 안전교육 진행
조치원읍 서창리 공공청사부지 6400㎡
연수·전시체험 등 다양한 공간 구성
재난·사고 대비…年 8만명 이용 예상

세종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책임지는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이 2021년 문을 연다.

이승복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은 6일 ‘(가칭)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 추진’을 주제로 한 정례브리핑을 열고 “세종시 학생 수는 급증하는 반면 안전체험교육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실정으로,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의 확충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면서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교육의 연수·연구기능과 학생안전체험교육을 통합·운영하는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위치는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 공공청사부지이고 부지면적은 6400㎡이다. 총사업비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70억 원과 자체 재원 55억 원이 투입돼 총 125억 원으로 책정됐다.

설립 규모는 연면적 354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서, 2020년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완료 시점(인구 40만)의 학생 수(8만 1127명) 기준으로 산정했다. 기구 및 조직은 2부(교수운영부, 운영지원부)에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며, 안전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세종시소방본부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공간 구성을 보면 기능에 따라 다목적교육, 영상교육, 세미나, 회의, 공연 등을 위한 교육·연수 공간과, 교통안전, 생활안전, 생명존중, 재난안전 등의 교육·전시체험 공간, 교육 및 연수 기능을 지원·관리하는 공간으로 구분된다. 시설 공간 구축의 기본방향은 다양한 스토리 구성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안전교육 선택과, 가정 및 야외생활 등 학생생활과 밀착된 안전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시·체험·역할극·토론 등을 위한 체험 공간을 기능과 특성에 맞게 구성할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유치원부터 초·중·고·특수학교까지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5개 교육장에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반영한 23개 이상의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을 학교급별로 필수프로그램과 선택프로그램으로 구분해 1일 3시간 체험을 하게 된다.

1일 300명, 연간 최대 8만 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의 설립을 위해 자문위원협의체와 실무협의체(T/F팀)를 구성해, 기본 설계부터 적극 참여해 세종의 지리적·교육적 여건에 타당한 공간 구성,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안할 계획이다. 2018년 11월 말,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400일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1년 3월에 개원 예정이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으로 체험중심의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교 구성원의 안전역량 강화, 안전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 학교안전교육의 내실을 다져, 학생과 교직원의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능력과 안전문화의식을 제고할 것”이라며 “학교안전사고 감소, 생명존중의식 강화, 안전한 학교 조성에 기여함으로써 세종교육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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