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서 생산되는 콩에 토종 균으로 발효해 만든 '농선 생나또〈사진〉'가 이달 중 본격 출시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농촌진흥 신기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청국장 제조기술 시범사업'에 참여한 영농조합법인 선한농부마을이 '농선 생나또'를 만들어 이달 중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나또는 삶은 콩에 일본 수입산 종균이 아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종균을 발효해 만든 제품이다. 이 종균은 새로운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주(AFY-2)로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며, 영양성분이 높아 끈적끈적한 점질물 생성이 잘되고 맛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선 생나또'는 간편 용기(50g)에 담아 최소 단위로 10개 1세트 1만원 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선한농부마을 홈페이지(www.im2u.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판매한다.

신동순 선한농부마을 대표는 "우리 마을에서 생산한 콩과 국내산 종균으로 생나또(청국장)를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생나또는 기존 청국장과 달리 냄새가 없고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종균을 이용해 만드는 농선 생나또는 콩 생산농가가 많은 괴산에서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며 "사라져가는 청국장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나또시장의 국산화를 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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