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백 제천 세명고 교사
학생들과 지역문화재 돌봐
사비 들여 독거노인 도움
교통봉사·119소년단 지도

▲ 어윤백 교사가 제천 시곡리 석조여래 입상 청소를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학생들에게 봉사 정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윤백 제천 세명고 교사다. 그는 1991년 제천세명고 수학 교사로 부임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가르치고 있다. 1996년부터는 청소년 적십자(RCY) 지도교사를 맡은 후 교내환경미화는 물론, 사회복지시설 봉사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청소년문화재 지킴이 동아리를 만들기도 했다. 매 주말마다 동아리 학생들과 지역 문화재를 찾아 거미줄·벌레 제거, 오물 줍기, 잡초제거, 관공서에 문화재 보수 신청하기 등의 활동을 한다.

활동이 입소문을 타자 간호사를 지망하는 학생 3명이 그를 찾았다. 학생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노인들을 돌보고 싶어 어윤백 교사를 찾아온 것이다.

이에 나눔천사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독거노인가정에 연탄 드리기, 노인복지시설에서 말벗봉사, 놀아드리기, 청소하기 등을 해오고 있다. 비용도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어 교사는 청소년문화재지킴이, 나눔천사외에도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한국 119소년단, 인다가티오교육동아리(다문화학생 가르치기)같은 학생봉사동아리도 지도하고 있다.

어윤백 교사는 "교사는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라며 “학생들과 봉사활동을 매개체로 소통하며 진정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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