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표방
온라인몰 완판기록 등 달성
지역 유통업계도 적극 공세
오프라인 특화 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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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최근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연중 최대 규모 행사를 실시하자, 지역 유통가도 맞불을 지필 수 있는 행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을 중심으로 연일 특집행사를 진행하며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유통업계의 11월은 연말을 앞두고 소비가 정체되며 ‘쇼핑 비수기’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중국의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표방한 할인전을 선보이면서 완판 기록을 달성하는 등 11월이 유통가의 대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도 온라인 쇼핑몰에 맞서기 위해 할인전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만의 고객 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 내수 진작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실제 지역 유통업계는 매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경우 할인가를 내세운 상품판매는 물론, 매장에서 진행되는 여행상품권 경품추첨, 명함지급 등 사은품 제공행사를 통해 고정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 서비스에 중점을 맞춰 일부 매장에선 고객별 수치 측정, 즉석에서 수선이 가능하도록 장비 설치 등 오프라인 매장만의 특수성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화점 세이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혜택을 더욱 제공하고자 상품권 사은행사의 지급기준을 변경하기도 했다. 기존 단일 매장에서 구매액에 따른 상품권 지급을 보완, 백화점 내 모든 브랜드 합산을 통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꿔 사은행사를 강화시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대규모 세일 행사가 열리는 11월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저마다 할인 폭을 높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며 “11월이 연말연시를 뛰어넘는 대표적인 유통업계 대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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