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김근형 교수·여미지 대학원생 연구팀이 마치 실제 근육처럼 한 방향으로 자라는 나노 근섬유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학계에서는 인체 병변 부위에 실제 조직과 비슷한 보형물을 넣어 재생 효과를 높이는 조직재생 연구가 활발하다. 그런데 근육의 경우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세포 형상이 정렬돼야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 현재의 전기유체공정이나 3D 세포 프린팅 공정으로는 세포가 무작위로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근육세포가 자라는 방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기유체공정을 업그레이드했다. 

김근형 교수는 "전기유체공정을 이용해 세포가 포함된 나노섬유를 배열시킨 첫 사례"라며 "인체 골격이나 심장근육 조직재생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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