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PC 32%…전국평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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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전지역 초·중학교 소프트웨어(이하 SW)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SW교육이 이뤄지려면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확보는 물론 전담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SW교육이 필수화되면서 초등학교 3~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교육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전 학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2학년 혹은 3학년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렇듯 교육과정은 SW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의 관련 인프라는 이를 따라와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구입 시기가 5년 초과한 노후 PC 비중(2018년 기준)은 약 32%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28.6%보다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Wi-Fi) 등 교내 무선 인프라 구축도 미흡한 상황이다. 

올해 대전지역 초·중학교의 와이파이 등 무선 인프라가 구축된 학교는 910곳 중 18곳 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저조한 전담 교사 배치율도 문제다. 현재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 40곳 중 17곳만 정보 교과 전담 교사가 배치돼 있다. 담당 교사가 없는 학교는 타 학교 담당 교사가 순회교사로 방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담 교사가 부족하면 교육의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고 이는 학교 간 SW교육 격차가 더욱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노후 PC의 경우 내년 상반기 안에 모두 교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예산도 확보한 상황“이라며 “정보전담 교과 교원 역시 내년 11명을 확충해 SW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loki05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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