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5일 대전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이종호 의원(동구2)은 이날 열린 제240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대전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통과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대전의료원 설립은 대전시가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대전 동구 용운동 선량마을에 3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을 건립하는 것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1315억원을 투입해 재난과 감염병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고 보건의료복지와 연계한 지역 공공의료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 의원은 “대전은 광역시임에도 공공병원이 없어 정부로부터 공공병원 지원에서 배제되면서 150만 시민이 공공보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타 시·도는 지방의료원을 통해 감염자 선별 관리가 이뤄졌으나 대전은 지방의료원 부재로 혼란을 겪었다”면서 “지방의료원은 질병예방 기능뿐만 아니라 재난, 테러, 사건, 사고 등 광범위한 피해발생시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시적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의료원이 설립돼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공공의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을 포함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대전시민의 염원을 모아 KDI 예타가 반드시 통과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을 포함해 14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이번 건의안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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