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초촌면 추양리(고추골)의 '고추골솔바람축제'가 지난 3일 추양리 두레풍장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추골솔바람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축제에서는 장수기원 나무심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두레풍장공연, 주민노래자랑 등 볼거리 가득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추골솔바람축제추진위원회 이규환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내용의 축제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기쁘고 추양리 전통마을숲을 부여군뿐만 아니라 충청남도 전통마을숲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린 추양리 마을의 300여년 세월을 담은 소나무 숲은 품격이 깊고 향기가 짙은 명품 소나무 숲으로 부여군은 이 소나무 숲을 보존하기 위해 추양리 전통마을 숲으로 지정, 인근 주민들과 꾸준히 관리해왔다. 군은 이 숲을 쉼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조와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를 즐기며 삼림욕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초촌면 추양리 마을은 400여년의 동족마을 역사 속에서 농경을 기반으로 200여년의 두레문화를 보존해왔으며 1970년대부터는 주민중심으로 두레풍장 보존회를 결성하고 전통소리인 두레풍장의 보존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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