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2040 젊은 영농세대 일본 해외연수>
젊은 농업인 26명…4박5일 연수
연수단 일본 IT기업 ‘옵팀’ 방문
웨어러블 글라스·드론 눈길 끌어
신기술 접목한 농업 발전가능성↑

<글싣는 순서>
스마트농업은 미래혁명의 주역…농업벤처 OPTiM소프트웨어
② 지역 로컬푸드 농산물직매장 '미치노에키'
③ 6차산업·일촌일품 발상지 오야마 농협

청양군의 젊은 농사꾼들이 해외연수를 계기로 한마음으로 결속, 선진영농의 기수가 되겠다고 나서 향후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2040 영농세대가 지역 농업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나선 청양군 신세대 농업인들 26명과 김돈곤 군수는 지난달 30부터 이달 3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2040 젊은 영농세대 일본 해외연수'를 일본 현지 후쿠오카, 사가현 등에서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일본 농업·농촌의 특징이나 실정을 바탕으로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유통의 진흥이나 농업기반 정비, 농업 구조개선 등의 시책 등을 파악해 신세대 농업인들의 시야를 넓히고 청양군의 영농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0년 14%에 불과하던 농촌 고령화가 현재(2018년) 40%를 넘어섰다. 농업인 2명중 1명이 65세 노인인셈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농업 ICT 융합분야기술수준은 미국에 비해 75%에 불과하고 기술격차도 미국, 네델란드, 일본에 비해 5년 정도 뒤쳐져 있다. 스마트 농업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며 단순한 농업이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수단은 사가대학 내 위치한 일본 IT솔루션 개발 및 플랫폼 제공 기업인 '옵팀(OPTiM소프트웨어)'를 방문해 첨단 ICT 기술 등과의 융합, 스마트 기술의 농업에 대한 접목과정에 귀를 기울였다. 농업벤처 OPTiM소프트웨어에서는 3년전 부터는 농업분야로 사업을 넓였다.

특히 근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 사람의 눈보다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작물의 상태를 파악하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분석프로그램을 거쳐 병충해가 심한 부분만 특정해 농부들이 집중방제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수단은 ‘옵팀’에서 개발한 농업용 웨어러블 글라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웨어러블 글라스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 그대로 영상으로 나타난다. 농민과 원거리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첨단농업장비다. 섬 마을에 환자가 발생하면 도시의 의사가 영상을 보고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진료와 비슷한 원리다.

전문가로부터 곧 바로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가 동행하는 것처럼 농업활동을 할 수 있는 것. 이 회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해충방제 드론도 개발했다. 고전압을 발생시켜 병해충을 없애는 원리를 접목했다. OPTiM소프트웨어 측은 이렇게 신기술에 매진하는 이유로 농업에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다른 산업에 비교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군이 지향하는 청양형 스마트팜 정책을 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젊은이가 남는 농업·농촌을 위해 스스로 꿈과 희망을 만들어 도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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