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문화재야행 진행
국악공연, 시대별 백제이야기 등
역사 간접체험 이벤트 인기

▲ 부여군은 지난 3일 정림사지 5층석탑 주무대에서 문화재 야행 행사를 가졌다. 부여군 제공
부여군은 지난 3일 백제문화의 정수, 정림사지 5층석탑 주무대에서 아름다운 백제의 밤을 깨우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월 6일과 7일 이틀간에 걸쳐 펼쳐진 상반기 벚꽃길과 함께하는 야행에 이어 단풍이 물든 정림사지에서 가을밤 아름다운 백제를 깨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야행은 눈과 귀가 즐거운 버스킹과 퓨전 국악공연 그리고 큰별샘 최태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행사가 열려 정림사지를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색다른 가을밤의 정취를 선물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최태성과 함께한 토크콘서트로 '부여人 이야기'란 주제로 1400년 전 부여에 살았던 성왕부터 의자왕까지 숨겨진 이야기와 위대한 백제문화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재미난 해석과 이야기를 풀어놓아 쌀쌀한 가을밤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가 정림사지 5층석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1500살 정림사지 5층석탑이 우리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는 말로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정림사지를 찾은 관객에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박정현 부여군수는 황현산 선생의 심야예찬의 한 구절을 언급하면서 "낮은 이성의 시간이라면 밤은 상상력의 시간이고, 낮은 사회적 자아의 시간이라면 밤은 창조적 자아의 시간이다"라며 "밤에 즐기는 문화재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적 시간을 선사한다"라면서 정림사지 5층석탑의 야경과 문화재야행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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