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관내 중·고교 수학교사 동아리인 '수학디자이너'가 지역의 명소를 여행하면서 수학을 즐겁게 배우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명소를 찾아가 관람하면서 그 속에 숨겨진 수학적 개념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일에는 무학시장과 호암지, 우륵당, 중앙탑, 탄금대를 찾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를 주축으로 교사동아리 회원들과 충주 명소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수학 미션을 해결했다.

학생들은 미션을 해결하면서 평소에 지나쳤던 지역의 명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수학도 배우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겼다. 무학시장에는 몇 개의 사과가 있을까? 호암지 분수대의 높이는 얼마일까?

클리노미터 판 이용과 삼각함수를 활용해 계산하기, 우륵당의 다면체와 회전체를 찾고 사각뿔대의 높이를 계산하기, 충주 탄금대의 10곳 10개의 미션 해결하기 등 문화재에 담겨있는 수학적 개념도 찾아보면서 우리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예성여고 장세현 학생은 "평소 지루하고 어려워서 거리를 두고 있던 수학을 재미있게 배워서 좋았다"며"이렇게 수학을 배우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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