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교육학회 추계 학술대회, 9일 고대 서울캠퍼스서 개최
명상의 가치와 가능성, 학교 적용 사례 소개

학교 인성교육의 해법은 없을까.

'마음빼기' 명상 방법의 가치와 가능성, 학교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인교육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9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과학도서관 강당에서 교육부 후원을 받아 개최된다. 시대와 지역에 관계없이 실천가능한 근본적인 인성교육 방법으로서 '명상의 가치와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다.

주제는 '청소년 인성교육과 명상 ; 지속가능한 실천방법의 모색'이다. 이덕주 학회장(KAIST 교수)의 개회사와 박길성 고려대 교육부총장 축사로 문을 열고, 청소년 인성교육을 처음 제안한 서남수 전 교육부장관이 기조강연을 이어간다.

또 명상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해온 전인교육학회가 이날 그간의 성과물들을 발표한다.

학회가 개발한 '마음빼기 명상교실', 교육부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9월), 학교 인성교육지원단 상설 설치, 표준 프로그램 개발 진행(2016년~), 청소년 전문 명상 지도사 양성(2016년~) 등이 대표적 성과다.

이와 관련, 교육부 인증 마음빼기 명상교실 프로그램 소개(이오남 인성교육지원단 팀장), 학교 명상교육 사례(장인숙 청소년 명상지도사), 청소년 명상캠프 프로그램 사례(신하나 청소년 명상캠프 연구위원, 구미 동부옥계초 교사), 마음빼기 명상이 청소년에 미치는 효과 논문(김미한 경일대 교수)이 함께 발표된다.

강연장 앞에선 청소년과 대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 소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참가신청은 7일까지 전인교육학회 홈페이지(Humancompletion.org)에서 온라인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덕주 학회장은 "명상은 청소년 인성교육 대안으로서 가치와 효과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선 명상 전문 교사까지 양성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인교육학회는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10여년간 마음빼기 명상을 기반으로 청소년과 성인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에 힘써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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