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난 2일 산불 발생시 기계화 산불진화장비 및 산불진화 전문인력을 활용한 지상진화시스템 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제7회 산불 지상진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시 공원관리사업소 및 5개 자치구 산불담당 공무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출전해 실제 산불상황을 설정해 기계화 산불진화장비 사용 등 지상진화 역량을 겨뤘다.

이날 6개 참가 팀 가운데 유성구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산불 발생상황에서 헬기에 의한 공중진화와 함께 지상에서의 입체적 산불진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고 더 나은 장비 개발과 지상 진화능력 향상을 위해 개최됐다.

시는 2012년 전국 광역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이 대회를 열어 현재까지 연례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산불 현장의 여건과 비슷한 급경사의 수목이 우거진 곳에 고도차 약 40m, 연장거리 약 550m에 진화호스를 설치하고 진화용수 500리터를 빨리 공급하는 것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팀들은 전문진화대를 선발해 훈련을 반복하고 산불진화용 펌프, 호스 등의 장비를 개량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은 "산불진화에서 산림헬기의 역할이 크지만 결국은 지상에서 여기저기 흩어진 잔불을 정리하고, 낙엽층 아래 땅속 불씨까지 제거해야만 완전진화가 된다"며 "최근 소각산불 발생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 최소화를 위한 산림 인접지 주변 영농 부산물 등 인화물질 제거에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희 기자 kdhar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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