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윤필웅·박종미씨 부부
300만원 전달…“어머니의 뜻”

▲ 윤필웅·박종미 씨 부부가 2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이시종 도지사에게 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농협 충북지역본부 제공
청주의 한 부부가 장례를 치르면서 받은 부의금을 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금으로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윤필웅(46) 농협 충북지역본부 홍보실장과 박종미(45) 청주 원봉중학교 교사 부부는 지난 2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이시종 지사에게 충북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윤·박씨 부부가 기탁한 장학금은 지난 달 3일 윤씨 모친 장례 당시 조문객들로부터 받은 부의금 가운데 일부다. 이들은 부의금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환원하기로 결심하고 충북인재양성재단에 기탁했다.

윤·박씨 부부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겪었지만, 평소 가치 있는 삶을 강조한 모친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부의금을 기탁했다"며 "조의를 표하신 여러분들의 정성이 녹아있는 장학금이 도내 우수한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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