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서구 ‘누구나 토론회’
단절된 생태녹지 축 연결 방침
월평공원 공론화 등 의견 교환

이미지박스1-허태정.jpg
▲ 사진 = 대전시 홈페이지
대전시가 민선 7기의 비전과 약속사업 등을 공유하기 위해 시장, 구청장,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는 지난 2일 오후 2시 서구 도마동 유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서구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구 순회 '누구나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둔산 센트럴파크를 통해 둔산지역의 획일적인 도시계획으로 인해 단절된 생태녹지 축을 연결하고 도심 내 숲에서 시민이 편리하게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구에서도 둔산 센트럴파크와 연계한 어린이 물놀이장, 황톳길, 헬로우시티 둘레길 등을 추가로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토론회 참석 주민은 분양 원가 공개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도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은 “경기도에서 아파트 건설 원가가 공개된 데 이어 서울시에서도 아파트 원가가 공개될 전망”이라며 “대전시는 아파트 원가 공개에 대해 어떤 계획과 방향성을 알고 싶다”고 물었다.

허 시장은 “국민의 알 권리, 공공건설 사업의 투명성 제고, 공사비 부풀리기 관행 개선을 위해 반드시 원가 공개가 필요하다”며 “고분양가와 과다 책정으로 인한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오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갈마동에 사는 시민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가 우선인지 주민이 우선인지 말해 달라”며 “주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현재 찬반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의견을 모으고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서구 주민들은 월평동 장외 발매소 폐쇄 촉구, 다문화가정센터 종사자의 처우 개선, 도마동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요청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진행 됐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