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 단풍으로 물든 가운데 옥천 장령산이 화려하고 고운 빛깔의 단풍을 뽐내고 있다. 장령산은 늦가을 단풍과 계곡의 조화로운 경치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11월의 첫 번째 주말 충북지역 유명산과 유원지는 ‘만산홍엽’으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말 낮 기온이 20℃ 안팎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 속에 행락객들은 절정을 맞은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길을 걸으며 깊어져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3~4일 3만여 명의 행락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울긋불긋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등산로와 산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법주사 주변 등을 거닐며 한가로이 휴식을 즐겼다. 행락객들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산책하며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고즈넉한 풍광을 즐기기도 했다.

700∼8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월악산 국립공원 내 야영장은 주말내내 만원을 이뤘다. 등산객들은 조용한 산길을 걸으며 한때나마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주말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국화축제를 즐기려는 입장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말동안 1만 7000여 명의 입장객들이 국화향으로 가득 퍼진 청남대를 방문해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 길을 산책하거나 대통령 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단풍(丹楓)의 화려함, 국향(菊香)의 설레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국화 74종 1만 1000여 그루와 초화류 3만 4500여 그루, 야생화 150여 그루가 전시되고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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