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거머쥔 1위, 의미가 깊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 중 최고령인 여자 미니코스(10㎞) 1위 이정숙(53) 씨.
천안마라톤클럽 회원이자 백석중 체육교사인 이 씨는 10년 전 제자들을 지도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진짜 뛰는 선생님’이다.
그는 최근 다리 뒷근육 파열 부상을 입으면서 깊은 걱정에 빠졌었지만 제자들을 위해 이번 대회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이 씨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완주에 성공해 마음이 한결 놓였다”고 안도했다.
그는 “제자들이 원동력이 됐다”며 “최근 학생체전에서 제자들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기도 했다”고 소개하면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