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코스 남자 1위 김수용

“술 때문에 시작한 마라톤. 이제는 자타공인 매니아가 됐네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미니코스(10㎞) 1위를 거머쥔 김수용(44·대전) 씨는 직장생활에서의 음주로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15년 전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대전에이스마라톤클럽 소속으로 매주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베테랑이다.

김 씨는 “매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술자리도 멀어지게 됐다”며 “몸도 마음도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지껏 겪어보지 못한 코스를 달렸다”며 “날씨도 공기도 좋은 곳에서 넓은 활주로를 달리니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갔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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