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코스 남자 1위 마성민

“자랑스런 아빠가 되기 위해 달립니다.”

전남 목포에서 홀로 계룡대를 찾아 대회에 참가한 마성민(36) 씨는 아들을 향한 일념으로 남자 하프코스(21.0975㎞) 1위를 차지했다.

3년 전 우연한 기회로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꾸준히 이어오게 된 배경에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마라톤을 시작하며 술·담배를 멀리하게 됐고 전남지역 마라톤대회에서도 수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 씨는 “아빠로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고 그 때문에 아들 생각을 하면서 달리면 힘들지 않았다. 나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 대회에 처음인데 1위를 기록해 의미가 깊다”며 “주로가 넓은 평지라 좋았고 내년에 다시 찾고 싶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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