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작전 나서자 정선 명령 거부하고 도주하다 붙잡혀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제공]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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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서 불법 중국어선 2척 나포…멸치 100t 싹쓸이

나포작전 나서자 정선 명령 거부하고 도주하다 붙잡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서해 북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60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중국어선은 전날 오후 6시 45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방 57km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1.5㎞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이 나포 작전에 나서자 이 중국어선 2척은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서해 NLL 인근 해상으로 도주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 2척에는 각각 중국인 선원 13명이 타고 있었으며 멸치 100t가량도 실려 있었다.

이들 중국어선은 주선과 종선으로 짝을 이뤄 긴 자루 형태의 그물을 끌며 어획물을 싹쓸이하는 쌍타망(쌍끌이) 조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 A(44)씨 등 중국인 선원들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면서 인근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4척도 함께 퇴거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어민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불법 외국 어선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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