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19년도 공모사업 선정

산업단지 주변 완충 숲 조성 사례.jpg
▲ 연합뉴스
충남 천안과 아산, 예산 지역 산업단지에 축구장 15개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이 새롭게 생긴다.

충남도는 산림청 '2019년도 미세먼지 저감·차단 숲 공모 사업'에 도내 3개 산단이 선정돼 총 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1㏊(11만㎡)의 숲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도의 '미세먼지 저감 완충 숲 조성 사업' 국비 지원 건의를 바탕으로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과 품격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했다. 공모를 통해 산림청은 전국 노후·일반 산단과 대규모 군부대·공장 등 이전지와 화력발전소 주변을 비롯한 미세먼지 다량 발생지 32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내 선정 산단은 △천안 제5일반산단과 △아산 제1·2 테크노벨리산단 △예산 예당일반산단 등 3곳이다.

도는 천안 제5일반산단에 12억원을 투입해 4㏊의 숲을 조성하고 경부고속도로변 차량 배출 미세먼지와 소음을 차단할 계획이다.

아산 제1·2테크노벨리에는 20억원을 들여 5㏊의 숲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예산 예당일반산단에는 10억원을 들여 2㏊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차단 숲을 조성한다.

예당일반산단은 1차년도 사업으로 2차년도인 2020년에도 이와 비슷한 2ha규모에 10억원으로 조성사업에 응모해 연차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산단 3곳에 조성되는 숲 면적은 축구장(7140㎡) 크기의 15.4배에 달한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차단 숲 조성이 완료되면 인근 지역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폭염 완화 효과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미세먼지 발생이 많거나 우려되는 산단을 중심으로 차단 숲을 조성해 도민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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