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양승조 지사가 1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정재숙 청장에게 문화재 보수 국비 300억원 이상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내년 정부예산에 대한 국회의 심의가 진행 중인 이날 문화재청장에게 "충남은 백제의 고도로 전국 여섯번째인 249건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비 지원액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충남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사업비는 2016년 118건 269억 9300만원에서 2017년 133건 252억 2400만원, 올해 92건 216억 9600만원으로 감소하고 있다.

양 지사는 "국가지정문화재의 원형 유지를 위한 보수와 복원 정비, 국민의 문화재 향유 기회 제공 등 활용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국비가 꼭 필요하다"며 내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 573억원 중 300억원 이상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양 지사는 공주 제2금강교 건설 문제를 거론하며 세종시∼공주시∼KTX공주역 간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와 공주역 활성화 등을 위해 시민들의 뜻에 따라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공주 제2금강교는 공주 신관동과 금성동을 잇는 531m 규모의 교량(연장 891m·4차로)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공주시가 480억원을 투입해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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