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3% 세종 100% 상위권, 대전 6.5% 충북 6% 하위권

충청권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세종은 최상위권인 반면 대전과 충북은 최하위권으로 드러나 적극적인 참여 확대 유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교육부는 전체 사립유치원 4087곳 중 1265곳(30.9%)이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 등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교육청이 재정지원과 ‘처음학교로’ 참여를 연계하겠다며 시스템 이용을 독려하자 지난해(2.7%)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이중 충남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93.3%(135곳 중 126곳)로 세종 3곳·제주 21곳(100%)에 이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충남 사립유치원의 높은 참여율은 도교육청에서 국가 시행 프로그램 참여 시 교육비 지원 등 재정지원을 명시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충남 사립유치원 116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전은 지난 31일 참여 유치원에 재정지원, 컨설팅 우선 선정 등 참여 유도 방안을 발표했으나 6.59%(167곳 중 11곳)만이 접수하며 5.88%(85곳 중 5곳)인 충북과 함께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박춘란 교육부 차관 주재로 열린 ‘제2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점검 회의’에서 ‘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 확대를 위해 등록기간을 오는 15일까지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율이 저조해 학부모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날 회의를 통해 시·도별 대처 사례 공유 및 추가적인 재정 지원 조치를 협의했다.

한편 현재까지 충청권에서 경영악화 및 건강 문제를 이유로 폐원을 통보한 사립유치원은 충남과 충북 각각 5곳과 2곳이다.

충북은 해당 유치원 원아를 인근 유치원에 분산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충남은 수용 가능한 공·사립유치원이 부족해 병설유치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반면 대전과 세종의 경우 원아모집 중지 또는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현재까지 없다.

이나래 기자 loki0527@cctoday.co.kr


처음학교로=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한없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신청하고, 유치원은 공정하게 선발된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학부모의 불편 해소와 교원의 업무를 덜어주는 입학지원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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