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오리온 제압하고 3연승 단독 2위

라건아 더블더블…현대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선두 질주

kt는 오리온 제압하고 3연승 단독 2위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라건아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92-72로 크게 이겼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다 27일 서울 SK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바로 다음 날인 28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은 데 이어 전자랜드 전 승리로 다시 2연승을 보탰다.

전반까지 40-35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점수 차를 본격적으로 벌렸다.

라건아가 3쿼터에만 8점, 섀넌 쇼터가 7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대성 역시 3쿼터에만 고비마다 8득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15점을 앞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 73-60에서 이종현의 2점 야투와 이대성의 3점포로 18점 차를 만들었고, 라건아가 자유투 2개를 더하면서 종료 4분 17초 전에는 80-60,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7승 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대성이 18점에 리바운드 7개로 제 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윌리엄 다니엘스가 첫선을 보였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현대모비스에 33-41로 열세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인해 11월 10일까지 다니엘스가 대체 선수로 뛴다. 다니엘스는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승 4패가 된 전자랜드는 SK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렸다.

부산에서는 홈팀 부산 kt가 고양 오리온을 5연패 늪에 밀어 넣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허훈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역시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발목을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리온에 10점 차 승리를 따냈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25점을 넣었고 양홍석이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최진수(18점), 허일영(16점)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먼로가 빠진 상황에서 제쿠안 루이스마저 4쿼터 막판에 5반칙 퇴장을 당해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kt는 지난 시즌 오리온에 당한 6전 전패의 수모를 앙갚음하며 5승 3패, 현대모비스에 2경기 차로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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