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지원 확대 공언… 보문산 개발 등 발표

▲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대전역 동광장 철도보급창고에서 열린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 설명회'에서 '문화융성도시 대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1956년에 건립돼 등록문화재 156호로 지정된 보급창고는 현재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허태정 대전시장이 내년을 ‘문화융성도시’의 초석이 되는 해로 선언하며 민선7기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보문산 관광 거점사업 추진 및 문화예술·과학 융합의 ‘대전비엔날레 개최’ 등 대전의 이미지를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31일 허 시장은 옛 철도청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대전역 동광장 위치)에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먼저 보문산 전망대(보운대)를 리뉴얼하고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을 건립해 오월드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보문산은 대전의 상징이자 많은 시민들이 찾는 장소임에도 각종시설이 노후화돼 있고 휴식할 수 있는 체류 공간이 부족하다”며 “대전시민은 물론 타지역 시민들도 유입돼 체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새롭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의 과학자원을 활용한 예술·과학 융복합 문화상품 육성을 위해 비엔날레를 내년 시범 실시하고 오는 2020년부터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사이언스페스티벌과 대전국제아트쇼 등 각종 관련 행사를 보다 큰 틀에서 접근해 대전의 과학도시 브랜드와 종합적으로 연계하겠다는 의미다. 이밖에 제2시립도서관 및 문화예술치유센터 건립 등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관련 예산 증액 계획도 함께 밝혔다.

허 시장은 “현재 관련 예산은 1825억원으로 전체 2.1%밖에 되지 않는다. 오는 2022년까지 4448억원으로 총 5%까지 상향하겠다”며 “문화예술인이 당면하고 있는 절박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대전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를 조성, 누구나 손쉽게 스포츠를 즐김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대전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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