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1~2일 강원도 강릉 골든튤립 스카이베이호텔에서 제2차 아시아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선 유전자 가위 기술을 논의 주제로 다룬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인도 등지의 유전자 가위 전문가를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전자 가위는 동·식물 유전자에 결합해 특정 유전자(DNA) 부위를 자르는 인공 효소다. 일반적으로 유전자의 잘못된 부분을 제거해 문제를 해결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칭한다.

1∼3세대의 유전자 가위가 존재하는데, 최근엔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CRISPR)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각국 유전가 가위 기술 연구개발 현황과 규제 방향 등에 대해 공유한다.

유전자 가위 기술에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에 있는 미국과 캐나다, 유전자 변형 기술과 유사한 경계수준을 유지하려는 유럽연합 등이 국민 인식 현황과 현행 규제 시스템에 대한 자국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식품이나 사료용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전자 가위 기술이 적용된 유전자변형생물체(LMO)를 어느 정도까지 규제해야 하는지 등도 논의한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장호민 전문위원은 “최신 생명공학 기술 중 하나인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해 주요 국가의 입장을 살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유전자 가위 기술에 관한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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