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의 중추적 역할 기대
총 764억 원의 건립비 투입하여 10월 31일 개원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설치하고 31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에는 환경부, 경북도, 영양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주민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5년 3월 착공해 지난해 8월 주요 건물을 완공했으며 건립비는 총 764억 원이 투입됐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업무는 멸종위기종 분포 조사부터 종 복원 기술개발, 증식·복원 및 사후관리, 멸종위기 복원 전 과정에 대한 총괄 기능을 수행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체 부지면적은 255만m2로 축구장 358개를 합친 크기이며,부지 내에 연면적 1만 6029㎡ 규모의 연구, 증식·복원 및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증식·복원을 위한 연구실, 실험실, 조직배양실, 종자보관실이 있다.

야생동물의 자연적응을 위한 야외적응훈련장과 대형조류가 날 수 있는 실외방사장 및 활강연습장도 마련됐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개원에 맞춰 올해 안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울마자, 황새, 수달, 나도풍란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양비둘기, 참달팽이, 금개구리 등 7종의 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증식·복원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개원식에 앞서 지난달 30일 공개된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른 복원대상 종에 대한 서식지 연구와 복원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과 증식?복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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