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을 개최했다.

군은 주민참여예산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1~20일 군민을 대상으로 서면과 인터넷을 통해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많은 주민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총 15억원의 군민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전 군민을 대상으로 16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총 557명이 참여했으며, 성별로는 남자 312명(56%), 연령대별로는 50대 150명(26.9%)이 가장 많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민선7기 역점사업 분야 중 가장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는 농업분야(37.1%)로 응답했고, 2019년 예산편성 시 확대 편성해야 할 분야는 농림축산 23.2%, 지역경제 22.1%, 보건복지 분야 14.7% 순으로 나타나 군민의 농업, 경제, 복지 분야의 관심과 예산 확대의 필요성 인식 정도를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위원회는 주민의 안전사고예방과 복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부서별 자체 주요사업 사업에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도 있게 심의한 결과 16개 사업, 26억원의 사업비가 확정됐다.

김돈곤 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무대이자 앞으로 진정한 주민자치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주민참여예산제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읍·면 별 대표기구 구성과 예산편성 과정뿐만 아니라 집행·평가 과정 등에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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