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자원봉사자 선정… 3번째 참가하는 멘토도

학생들의 힐링열차 활동 참여도는 멘토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프로그램에서 멘토들의 역할은 컸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들은 조장 8명, 보조 2명 등 모두 10명이 힐링열차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선정됐다. 이들은 대부분 대전지역 대학생들로 전공은 각각 다르지만 평소 멘토 및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아 관련 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멘토 중 일부는 앞선 힐링열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경험자로 다시 한번 학생들과 만나 힐링하며 에너지를 얻으러 온 경우도 있었다. 힐링열차에 3번째 참가한다는 김선가 멘토는 “벌써 3번째여서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올 때마다 새롭고 배워가는 것이 많다”며 “아이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바람들이 저에겐 학생들과 공감하는 선생님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공감해주며 심리치유를 담당하거나 체험 활동 시 인솔과 안전을 챙기는 등 같은 눈높이에서 다가가 학생들이 큰 의지가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힐링열차에 참가한 멘토들은 1박 2일간의 일정을 함께하며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원들과 끈끈한 단합력을 보여준 김영란 멘토는 “사회복지사가 꿈인데 청소년들과 함께 행동하며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하은 멘토는 “학생들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참가했다는 유지훈 멘토는 “취준생으로 자신도 방황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을 만나고 나니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학생들 모두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밝혔다. 이나래 기자 loki05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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