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늦은 안면도서 종자 채취
현재 전국 생산면적 30% 차지

▲ 태안 잎들깨 품종이 전국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전국 최고의 잎들깨 종자 생산단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잎들깨 품종은 종자의 성숙 시기가 10~11월로 태안지역 기후 특성 상 서리 피해로 인한 어려움이 커 그동안 남부지역에서 종자를 공급받는 등 지역 내 채종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군은 1개월 정도 서리가 늦게 찾아오는 안면도에서 종자 채종 가능성을 확인해 2012년부터 ‘잎들깨 종자 작목반’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2018년 잎들깨 종자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으로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서리피해예방을 위한 비가림시설로 안정적인 종자공급을 가능케하고 채소이식기를 보급해 노동시간을 단축했으며 수확 후 저온저장고 보관으로 품질 및 농가소득 향상을 이뤄냈다. 

이같은 군의 지원과 지속적 연구·개발로 재배면적을 8㏊까지 늘려 현재 전국 잎들깨 종자 생산면적의 30%를 차지할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약 8t의 종자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군은 금산과 밀양 등 주요 잎들깨 생산지와 7t의 종자 보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태안군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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