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위상수학 업적 공로

▲ 백형렬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수리과학과 백형렬 교수가 대한수학회가 주관하는 ‘2018년 상산젊은수학자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상산젊은수학자 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우수 신진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백 교수는 기하위상수학의 주요 업적들을 바탕으로 향후 해당 분야를 주도할 연구자로 평가받아 수상했다.

백 교수는 저차원 위상수학, 기하위상수학, 기하군론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박사학위 연구로 쌍곡곡면군을 완전히 특정짓는 새 기준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3차원 쌍곡다양체군의 성질에 대한 추론을 제시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에릭 샘퍼튼 박사와 공동으로 ‘그룹의 불변 원형 순서들로 이뤄진 위상공간’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올해 유럽 수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그룹, 지오메트리, 다이나믹스’(Groups, Geometry, and Dynamics)에 게재됐다.

백 교수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시상식에서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 좋은 연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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