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탄 유도무기 비행시험용 시험장 반대…기존 연구소도 반발

국방부가 충남 태안군 석도섬에 탄도탄 요격용 유도무기 비행시험용 신규 시험장을 건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안군 지역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천명하고 나섰다.

안흥시험장 이전촉구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으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해서 그동안 자주국방의 상징이라며 40년을 참아왔는데 이제는 태안군 서쪽 약 40㎞ 지점의 석도섬에 탄도탄 요격용 유도무기 시험장 건설을 태안군민 몰래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ADD 이전촉구까지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어 “1978년 4월 지역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이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측후소와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처럼 위장해 행정구역을 폐지하고 가옥대장을 멸실시켜 강제로 이주시키고 일부 해상면허 소지자들에게 고작 13억원의 보상을 끝으로 건립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건설하더니 이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도무기와 총포, 탄약, k9 자주포 등 특수화력시험을 수행하는 종합 사격훈련장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65일 각종 대형 무기를 시험하면서 어민의 목숨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