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전시판매 문화공간조성

고래 모양의 저수지 풍경이 아름다워 고래마을이라고 불리는 옥천군 이원면 장찬리가 6차 산업 선도 마을로 탈바꿈했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농·특산물전시판매 문화공간조성 시범사업에 뽑힌 이 마을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7000만원을 지원받아 장찬저수지 인근에 장찬고래마을 장터를 조성했다.

39㎡ 규모의 건물 내부에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토우(土偶)만들기 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이 함께 들어섰다. 

장찬리(長贊里) 마을 이름은 800여년 전 장(長)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마을에 들어와 사기그릇을 만들었는데, 그 아버지를 도왔던 아들 이름의 도울 찬(贊)을 인용해 처음 불리어 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 역사를 배경으로 한 향토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문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주민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 직거래를 통해 주민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다. 

이곳에서는 마을 전체 주민 24명이 직접 농사짓고 가공한 도라지, 고사리, 전통장, 발효식초, 복숭아, 포도, 아로니아 등 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번 장터 조성으로 주민 일자리 및 소득 창출과 함께 기존 조성돼 있는 저수지 인근의 둘레길과 벚꽃길을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 육성에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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