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문화가 있는 날 컬렉션 ‘클래식 콜라보’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31일 선보여…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

▲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공연 모습.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이 2018 문화가 있는 날 컬렉션 ‘클래식 콜라보’로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이다.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시행된 ‘문화가 있는 날’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매번 품격 있는 공연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고 있는 ‘클래식 콜라보’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할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은 안성수 예술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이다.

시대를 풍미한 스윙재즈 음악과 현대무용의 경쾌한 충돌을 보여준다. 정통 뉴올리언즈 핫 재즈 스타일의 스윙음악을 연주하는 6인조 밴드인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음악에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최수진, 성창용, 매튜 리치, 안남근 등이 포함된 국립현대무용단원 17명 전원의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춤이 어우러져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싱 싱 싱 Sing Sing Sing’, ‘인 더 무드 In the Mood’, ‘맥 더 나이프 Mack the Knife’ 등 너무나 익숙한 스윙재즈 음악부터 ‘벅시 Bugsy’, ‘류블랴나 스윙 Ljubljana Swing’ 등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까지 17곡의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흥겨운 춤판이 벌어진다.

‘스윙 리듬에 맞춰 춤추는 우리 무용수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한 안성수 예술감독의 말처럼 17명의 무용수 모두 완벽한 음악의 해석을 바탕으로 신나고 빠른 템포에 몸을 맡기며 스윙재즈 특유의 리듬감 속에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탁월한 움직임으로 음악을 표현해낸다.

억지로 이해하려 애쓸 필요 없이 그저 신나는 스윙재즈 바에서 경연을 본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하다 보면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공연인 ‘스윙’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8세(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31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