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양플랜트도 ‘변화·발전’, 국가현안해결·국제표준선도 위한
원천기술개발·혁신적 연구 수행…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개발 확대
4차산업혁명 융합기술연구도 중점, 자율운항 선박… 해양사고감소 기대
모형선-선박 상관관계 규명 중요, 조선·해양산업 성장 모멘텀 창출
“국민에 신뢰받는 세계적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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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반석호 소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해양산업으로 대표되는 조선업은 우리나라 경제 부흥을 이끈 대표적 주력산업으로 손꼽힌다. 조선업 발전과 함께 성장한 국내 해양산업은 선박을 넘어 해양플랜트, 친환경 운송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해왔다. 국내 해양산업 발전을 주도한 주역이 바로 40년 역사를 지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반석호)다. 선박해양플랜트 산업 전담 출연 연구소이자, 관련 분야 기술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21세기 해양개발 시대 첨병으로 우뚝 섰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해양플랜트산업 선도

3차 산업혁명과는 비교도 안 될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사회 전반에서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분야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스마트 선박, 스마트 해운, 스마트 항만까지 연계된 대규모 사업은 이미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변화와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대적 변화에 직면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현재 친환경 운송체·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해양안전·해양 ICT 분야의 원천기술개발과 응용 및 실용화 연구 등 종합 연구역량 집중하며 국가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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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입구에 서 있는 표지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해양산업의 키워드는 '친환경'


친환경 운송체와 해양플랜트 연구는 해양용 친환경에너지 관련 설비, 설치·운반·해체·운영 및 지원 관련 선박이나 장치 등이 포함된다. 기후변화 및 해양·대기오염에 대응하거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기후변화나 기술 발전으로 인해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운송 및 자원개발이 가능한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포함한다.

최근 해운 시황과 조선업 악화로 신조선 수요가 줄고 있지만,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ICT 융합기술 확대 등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 국제협약과 경제적 운항 선박의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선박에서 유발하는 유해물질 배출저감과 고효율 추진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장비, 생산 공정 등의 연구개발에 중점적인 투자로 친환경 운송체와 해양플랜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로 순항하는 해양산업

최근 AI,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변화하고 있다. 지능화 기술과 선박의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성장이 둔화한 해운산업 생산성 혁신을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율운항 서비스 개발, 관련 법령 제도개선, 표준화 등 4차 산업혁명 융합 기술 상용화 연구를 비롯한 실증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연료절감, 대체연료 등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선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시스템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 운항 선박은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켜 선박 해상사고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21세기 해양개발 시대 첨병으로 우뚝 섰다. 사진은 연구소 전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조선해양산업 재도약을 꿈꾼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유해물질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추진효율을 높여 동일한 에너지로 운항 속도를 올리거나, 동일한 속도에서 투입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연구들이 실제 선박에 적용될 때 제대로 구현될 수 있을지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박 성능을 정확히 측정해 그 기능을 제대로 정의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모형선과 실제 선박과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는 기술로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현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지향하는 목표다. 현재 수행 중인 온실가스 저감 과제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에너지 고효율 장치를 실제 선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역동적인 활동성을 기반으로 국내 조선해양산업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반석호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중심의 기술혁신에 발맞춰 친환경·스마트선박 등 첨단 조선해양공학기술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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